잡코리아가 최근 2017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국내 30대 대기업 및 공기업 임원 3463명의 연령 등을 조사한 결과 30대 기업 전체 임원의 평균 연령은 만 52.9세였으며 출생연도별로는 1964년생(만 54세)인 임원이 1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5년생(9.9%), 1963년생(9.0%), 1966년생(8.1%) 등 만 나이 기준 50대 임원들이 주를 이뤘으며, 이를 반영하듯 상세 연령대별 분석 결과 전체 임원 중 △50대 임원 비중이 73.1%로 가장 많았다. △40대 임원은 21.6%, △60대 이상 임원은 5.2% 순이었다.
특히 만 연령 기준 30대 임원(0.1%)의 경우 전체 3463명 중 단 4명뿐이었다. 이들은 각각 SK텔레콤, 넷마블, 카카오,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기업 중 임원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의 임원 평균 연령은 62.6세로 전체 조사 기업 중 가장 높은 연령을 기록했다. △우리은행(57.4세), △포스코(57.3세), △기업은행(57.1세)도 임원 평균 연령이 높은 기업들로 꼽혔다.
△넷마블의 경우 임원 연령 평균이 44.7세로 가장 낮았다. △셀트리온(47.6세), △아모레퍼시픽(49.0세), △카카오(49.3세)도 임원 평균 연령이 40대로 집계돼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잡코리아가 30대 기업 임원들의 성별을 함께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은 전체의 3.8%만을 기록해 유리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을 실감케 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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