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모국방문 대상 가정으로 선정된 ‘넬리아로브레스아바이가’씨는 필리핀에서 태어나 14년 전 대전으로 시집와 남편과 함께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산내농협 송경영 조합장은 "넬리아로브레스아바이가씨는 남편과 함께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농사일도 잘해 주변의 칭찬이 자자하다"며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 이제는 완전한 한국사람"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 자녀들과 함께 친정인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인 넬리아로브레스아바이가씨는 "오랜만에 가는 고국 방문이고 꿈에 그리던 가족과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너무나 설레고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용석 본부장은 "농촌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이분들이 농촌문화에 잘 적응해 지역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농협 대전본부는 2007년부터 농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모국방문을 위해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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