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세상2, 41x53.5㎝, 목판, 1984 |
대전미룸갤러리는 다음 달 8일까지 홍성담 화백의 오월 판화전 '봄이 새긴 얼굴들'전을 연다. 1980년대 광주의 모습을 목판에 새긴 홍 화백은 이번 전시서 생동감 넘치는 광주의 모습 50점을 선보인다.
홍 화백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된 오월 판화는 반대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판화에 새겨진 인물들은 38년이 지난 현재 당시의 광주를 상기시킨다.
전시 오프닝은 11일 오후 3시 판화 작품에 숨어 있는 사연을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 판화와 관련한 연작판화 작품이 출간돼 사인회도 열린다. 전시는 15일 동안 25점을 각각 건다.
김희정 미룸갤러리 대표는 "오월 판화전으로 민주주의의 의미와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우리들의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 그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목숨을 던졌던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우리들의 얼굴이 복원됐으면 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처럼 이번 전시로 우리들의 역사 교육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 화백은 광주오월민중항쟁 연작판화 '새벽', 노동 연작판화 '바퀴를 굴려라', 환경생태 연작그림 '나무물고기', 동아시아의 국가주의에 대한 연작그림 '야스쿠니의 미망', 국가 폭력에 대한 연작그림 '유신의 초상', 세월호 참사 연작그림 '들숨날숨'전 등 사회 참여적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미룸갤리러서 '2014.4.16 참사 들숨날숨'전을 열었다. 임효인 기자
깃발, 34.5x23.2㎝, 목판, 1988 |
대동세상1, 42x55.5㎝, 목판, 1984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