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는 1847년 프랑스 파리 보석상의 숙련공이었던 루이 프랑수아 까르띠에가 파리 몽토르겨이(Montorgueil)가 29 번지에 보석 아뜰리에를 인수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난 170여년간 까르띠에만의 크리에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하고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왔다.
<까르띠에 크리에이티브 팝업 부띠끄>는 두 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보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예술적 영감으로 완성해낸 메종의 놀라운 장인정신을 더욱 생동감 넘치는 큐레이션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창조적이며 대담한 예술가로서의 주얼러, 까르띠에의 진면목을 전시의 형태로 선보이고 그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특별한 주얼리들은 물론, 오는 6월 런칭을 앞두고 전세계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신제품들을 포함한 주얼리 200여점을 독점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칵투스 드 까르띠에 (Cactus de Cartier)와 1914년 탄생해 까르띠에의 역사를 지켜온 팬더 드 까르띠에(Panthère de Cartier)가 있다.
칵투스 드 까르띠에는 일반적으로 꽃을 주제로 한 주얼리들은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며 가녀린 여성상을 반영해왔으나, 그 꽃들은 결코 한 송이 만으로 아름다움을 완성할 수 없다. 이에 미완의 아름다움을 거부하는 까르띠에는 과감하고 독립적이며 척박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생명력을 지닌 사막의 꽃, 선인장을 메종의 꽃으로 선정하고 이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이면서도 구조적인 매력의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는 선인장의 완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팬더 드 까르띠에는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영물, 팬더(Panthère, 불어로 표범)는 아프리카 여행 중 먹이를 찾아 헤매는 팬더의 모습에 매료된 루이 까르띠에가 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하며 1914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본래 야생적 이미지의 팬더는 까르띠에를 만나 팔색조 같은 매력을 자랑하며, 강렬한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두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팝업 부띠끄의 내부는 보다 독립적이고 생명력이 넘치는 현대의 여성상이 그대로 투영됐다. 각 전시 공간에서는 까르띠에만의 창의성을 느낄 수 있는 디지털 영상이 제공되는데, 이는 마치 미디어 아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한편, <까르띠에 크리에이티브 팝업 부띠끄>는 오는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K현대 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까르띠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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