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달 26일부터 정영효(시인), 서혜림(시나리오 작가), 이혜빈(극작가) 등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신진 작가 3인과 학내 구성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작가의 방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인의 작가와 KAIST 재학생 및 교직원 등 구성원들은 주 1회 예술을 주제로 독서하고 토론하는 모임을 하고 있다. 오는 8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작가의 방은 17회에 걸쳐 운영된다.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인 ‘엔드리스로드’는 미래 과학자들에게는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해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를 얻게 해주고, 작가에게는 캠퍼스 개방을 통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다.
그동안 백민석, 최진영, 기준영 씨 등 9인의 소설가를 비롯해 위기철, 이송현, 문부일 씨 등 아동청소년 문학가, 웹툰 작가인 최삡뺩, 이무기 윤필 씨 등 스토리 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가 27인이 KAIST 입주 작가로 활동했다.
김수현 KAIST 대외부총장은 “과학과 예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KAIST 구성원들이 다양한 예술 분야를 직접 접하고 또 이를 통해 인문학적 감성으로도 과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힐 수 있다는 점,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람 사이의 이해와 배려정신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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