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통합통계정보서비스 분석 결과, 국내에 발표된 논문은 모두 2143건으로 2016년 2680건에 못 미친다. 해외 논문도 5576건으로 작년보다 400여건 덜 발표되면서 전반적으로 논문 건수가 감소했다.
국내 논문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 187건이다. 2016년에는 ETRI가 275건으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나 2017년에는 170건으로 100건 이상 줄며 최다 논문 발표 기관에서 한 단계 내려왔다.
항우연과 ETRI에 이어 지질자원연구원 139건, 한의학연구원 122건, 기계연구원이 112건을 발표했다.
출연연의 경우 해외에 발표되는 논문 건수가 국내보다 약 2배 정도 많다.
국외 논문 합계는 5576건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1105건을 발표했다. 국내 논문은 75건에 불과했던 생명연도 국외 논문은 512건을 발표하며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표준연, 에너지기술연구원도 각각 322건, 298건, 289건을 발표했다.
국내외 논문 총계 가운데 가장 큰 차이는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다.
국외 SCI는 4168건이지만, 국내 SCI는 겨우 296건에 불과했다.
국내 논문 4143건 중 296건인 14%만 SCI로 등록됐고, 국외 논문은 5576건 중 4168건이 등록돼 75%가 SCI에 수록된 셈이다.
SCI는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논문을 말한다. SCI 수록 논문 수와 인용도는 국가 및 기관의 과학기술 연구수준을 비교하는데 중요 자료로 활용된다.
출연연의 경우 국내 SCI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해외서만큼은 과학기술학문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국외 SCI가 가장 많은 곳은 KIST로 879건이고, 생명연 330건, 에너지기술연 270건 순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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