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9구역 서구 원도심 개발 기대감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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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마변동 9구역 서구 원도심 개발 기대감 이어갈까

유등천라인.미래역세권 프리미엄에 건설사들 눈독

  • 승인 2018-05-03 16:27
  • 신문게재 2018-05-04 5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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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변동 재개발구역 위치도.
대전 서구 원도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도마·변동 9구역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도마변동 9구역은 지난 2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모두 12개 업체가 참여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날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금성백조주택과 부원건설 등 지역 건설사를 비롯해 효성, 한진중공업, 금강주택, 코오롱글로벌, 고려개발, 일성건설, 금호산업, 한화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이다.

지난달 도마·변동 3구역 시공권을 놓고 금성백조와 미라클(GS, 현대건설, 포스코) 컨소시엄과 벌였던 '세기의 대결'이 대전을 넘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이번 9구역 수주까지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등천 S라인'으로 표현되는 도마·변동 재개발 사업지 일대는 대전 서구권 원도심 개발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둔산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관저동 등 대전 서남부권으로의 이동도 쉽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지가 유등천변을 따라 형성되어 있어 모든 구역의 사업이 완성되면 서구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다 포스코·계룡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용문1·2·3구역 재건축까지 더해지면 주거지역의 대변신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 중 9구역은 복수공원이 가까워 녹지가 풍부해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가 되기에 충분하다. 주민 산책로로 활용될 유등천과도 5분 거리다.

무엇보다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역이 들어설 도마네거리와 가까워 입지가 좋다 보니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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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변동 9구역 전경.
이곳은 2009년 도마·변동 도시재정비촉진계획 수립 이후 9년 만인 지난 4월 조합이 설립되면서 사업추진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었다.

도마동 181-1번지 4만 4383㎡ 일원에 공동주택 900여 세대(임대 60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 측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조합원 수는 모두 200명이다. 이달 중 이주를 시작하는 도마변동 8구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장설명회 전까지 분위기가 너무 조용해 12개나 되는 건설사가 참여할지 예상 못했다. 하지만 미래 역세권인 도마네거리와 가깝다는 입지적 장점 등 우리 구역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해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마·변동 재개발구역은 모두 6개(가 구역 도마 큰시장 제외)다.

시공사 선정 순서대로 보면 8구역은 대림과 한화가, 1구역은 금성백조가 시공을 맡으며, 11구역은 호반건설, 3구역은 최근 미라클사업단이 선정됐다. 속도가 가장 더딘 6구역은 현재 조합설립을 추진 중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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