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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씨의 "말"'은 베스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로 잘 알려진 사노 요코가 생전에 발표했던 작품 중 큰 공감을 주었던 글을 엄선해 기타무라 유카의 그림과 함께 실은 책이다.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속에 담은 사랑, 자유, 개성, 노후에 대한 거침없이 솔직한 단상이 자연스러운 그림체와 어우러졌다. '남에게 피해라도 준대?'라고 물으며 자기 자신답게 살아온 그의 에피소드는 응원하고 싶은 자기주장이나 고민을 훌훌 날려주는 시원함으로, 세상을 남과 다르게 볼 수 있는 통찰로도 다가온다. 읽다보면 자기 자신답게 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생긴다. 사노 요코를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경험이 될 것이고, 그를 몰랐던 사람이라면 그녀의 매력이 무엇이었는지를 한눈에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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