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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자 유튜브 화면 캡처 |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식 냉면 전문점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판문점까지 냉면을 배달해오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먹는 장면이 TV를 통해 방영되면서 흔했던 음식 ‘냉면’은 그야말로 남북평화를 상징하는 민족의 음식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한류문화전도사 영국남자가 이를 놓칠 리가 없다. 촬영차 외국을 중인 조쉬와 올리가 두바이에 위치한 평양냉면 전문점 옥류관을 찾았다. 두바이 평양 옥류관은 외국에 진출한 북한 식당 중 몇 안되는 곳으로 두바이에 체류하고 있는 북한 기술자와 한인들에게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조쉬와 올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배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먹은 냉면이 뭔가 다를까 궁금했다며 오늘은 정치적인 이야기 보다 냉면 자체를 먹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냉면에 앞서 옥류관이 자랑하는 다른 메뉴들을 시켜 맛을 봤다. 피자를 연상한다는 해물파전과 브리또를 연상시킨다는 북한식 계란만두에 매우 흥미로운 반응을 나타냈다.
에피타이저(?)가 바닥을 보일쯤 등장한 ‘평양냉면’ 한국에서 먹던 대로 가위로 자르고 냉면 맛을 본 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국음식에 이미 익숙해있는 조쉬는 평양냉면의 밍밍하고 담박한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었지만 올리에게는 그저 찬 육수에 담긴 면발 그 이상도 아니었다. 식초가 너무 안들어갔나 싶어서 넣어봤지만 맛은 마찬가지!
조쉬와 올리는 저희가 살면서 가장 비현실적인 상황이 연출됐다며 극과 극으로 갈린 평양냉면의 후기를 소개했다.
사진:영국남자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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