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진행된 도마변동 9구역 재개발 사업 현장설명회가 건설업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열렸다. 현장설명회에는 모두 12개 업체가 직접 방문해 입찰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금성백조주택과 부원건설 등 대전 건설사를 비롯해 효성, 한진중공업, 금강주택, 코오롱글로벌, 고려개발, 일성건설, 금호산업, 한화건설, 반도건설, 한신공영 등이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도마·변동 3구역에서 대기업 컨소시엄과 한판 승부를 벌였던 금성백조가 또다시 9구역에 출사표를 던졌고, 올해 2월 초 세종시에서 트리쉐이드 리젠시로 청약 열풍을 주도했던 부원건설이 대전권에서 처음으로 재개발 사업장에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찌감치 이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사업 의지를 알려온 한진중공업과 한화건설 역시 예상대로 입찰의향서를 냈다.
입찰마감은 이달 23일 오후 2시까지며, 6월 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마·변동 9구역 재개발은 서구 도마동 182-8번지 일대 4만 4383㎥ 면적에 공동주택 846세대(지하 2층~지상 29층)를 짓는 이 사업으로 용적률은 269.92%다. 조합원 수는 모두 200명이며 토지 등 소유주 동의율은 이미 80%(160명)를 넘어섰다.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도마변동 8구역과 11구역, 1구역, 3구역이 순차적으로 개발되고 나면 '유등천 라인'을 따라 도마동 일대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또 도시철도 2호선이 들어서면 '도마 역세권' 프리미엄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모 조합장은 "많은 건설사가 현장설명회에 참여해줘 감사하다. 도마변동 9구역이 대전 최고의 주거단지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찰마감일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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