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버스 샘슨. 사진=이성희 기자 |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한화이글스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키버스 샘슨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했다. 그는 총 52탈삼진으로 1위를 유지했다. 샘슨은 1승을 올리면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이어 구원 투수로 등판한 안영명은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회 송은범이 1점을 내주며 위기 상황이 연출됐지만 투아웃 상황에서 서균이 투입돼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9회엔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등판해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하며 시즌 9세이브를 기록했다. 정우람은 LG 정찬헌과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샘슨이 승리 투수가 되기까진 타선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화의 중심타선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용규의 3루타와 함께 양성우가 내야 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송광민의 볼넷 출루 이후 4번 타자 제라드 호잉이 홈런포를 쏴 올리며 4점을 따냈다.
또 4회말 호잉은 이어지는 타선에서도 홈런을 뽑아내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호잉은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 KBO 시즌 13호, 통산 963호를 달성했다.
호잉에 이어 타석에 선 김태균도 홈런을 때려내면서 한화는 연속타자 홈런도 만들어 냈다. 연속타자 홈런은 KBO 시즌 13호이자 통산 933호다. 팀에선 올 시즌 두 번째다. 한화는 이날 팀 3700홈런 기록을 돌파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한 감독은 "샘슨이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제 어느 팀과 붙어도 승부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을 찾았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1만2449명의 관중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고 응원했다. 한화는 3회 초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일시 중단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화는 2일 LG와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