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오후 1시41분께 상한가 목록. |
동해선과 경의선 등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는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되자 향후 북한 철도 건설에 대한 훈풍이 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부터 서서히 오르던 주가들이 27일 기점으로 상한선을 그리고 있다.
철도와 건설 테마주는 30일 월요일 장이 열리자마자 요동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2분 현재 이른바 철도 테마주 등락률이 30%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업체인 ‘대아티아이’와 철도용 알루미늄 판매 생산 전문업체인 현대로템의 1차 협력업체 ‘대호에이엘’이다.
두 업체의 현재가는 각각 5070원과 5090원이지만, 등락률이 29%를 넘어서면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대호에이엘은 1023만 2713주, 대아티아이는 872만 964주가 거래됐다.
철도 침목 독과점 기업인 ‘부산산업’도 거래량이 30%를 넘어섰고, 철도차량용 기어를 개발하는 ‘서암기계공업’도 29.99%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철도 차량 공급업체인 ‘현대로템’과 ‘다원’, 철도 시스템 공급회사인 ‘푸른기술’, 철도 노선의 무선통신시장을 독보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리노스’의 주가도 크게 급등하고 있다.
철도 테마주와 함께 철강과 건설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강관을 주로 생산하는 ‘하이스틸’의 등락률 29.87다.
하지만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주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지금 투자하기보다는 추이를 살피며 회담 이후의 정책을 살피는 관망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