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김상선 한양대 교수, 김필남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준회 서울대학교 박사후연구원, 최일용 포항공대 대학원생. |
한국연구재단은 온라인 설문조사와 2018 청년과학자 미래 포럼을 통해 청년과학자(대학원생, 박사후과정생, 신진연구자) 2329명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고민거리를 파악했다. 또 지난 26일 연구재단에서 개최한 청년과학자 미래 포럼에서도 학업과 연구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를 토론했다.
이 결과 연구 수행 관련 어려움을 가장 많이 지적됐다. 여기에 행정업무 과다와 불합리한 연구비 처리에 대한 불만도 컸다. 또 교수의 우월적인 지위 남용과 서열 위주의 연구실 문화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정부 건의사항으로 학생인건비 인상 등 경제생활 개선을 요구했다. 전공분야 연구비 확대와 대학과 출연 등에 양질의 일자리가 확대되길 희망하는 목소리도 컸다. 또 지도교수, 연구실의 잘못된 관행 개선방안 마련도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낮은 급여 및 수당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도 높게 나타났고, 생활과 학업병행에 다른 워라밸 부족에도 아쉬움이 컸다.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는데, 출산과 육아, 양육,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이 높았다. 또 학력이 높을수록 막연한 불안감은 낮아지는 반면 본인의 전공 관련 일자리 부족을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지적했다.
포럼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한 김준회 박사후연구원은 “연구에 집중하고 창업도 하고 싶지만,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이 녹록치않다. 성공에는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청년과학자를 위한 연구 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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