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엘드 수목토 아파트(네이버 항공뷰) |
전체 1253세대 17개동(25층)이 들어서 있는 '엘드 수목토'는 입주 시점에 시공사가 부도가 나면서 저평가 되었던 부분이 최근까지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지상으로는 도안 서남부권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도안 아이파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고, 도안초와 도안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단지로 초·중학생 자녀를 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단지다. 주변에서는 입주 당시 한차례 부도가 났지만 품질만큼은 주변 아파트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여름께 한차례 가격이 오르면서 저평가 된 부분이 차츰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전용면적 84㎡ 기준 2억9000만원~3억원 초반대였던 것이 올 들어서는 서남부권 개발 호재를 타고 3억575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대전시는 올 하반기 6차선인 도안동로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갑천친수구역 2블록(기아오토큐 도안점 맞은편)에서 3블록(도안아이파크 맞은편)까지 구간은 6차선→10차선으로 확장된다. 유성 양우 내안애와 서구 도안 수목토 아파트 앞 6차선 도로는 8차선으로 넓힌다.
따라서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출퇴근길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분양받고 나서 7년간 살았었다는 A씨는 "지금은 상권도 많이 형성되서 생활 편의성도 많이 개선이 됐다. 사는 동안 출·퇴근시간 교통 정체만 빼면 큰 불편은 없었다"며 "가격도 많이 올라서 남향이면 3억5000만원까지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주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엘드 수목토가 아이파크 바로 옆 단지라 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또 수목토단지 옆으로는 중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학군으로는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 "주변 아파트보다 저평가 되는 부분이 아직은 있지만 앞으로 도안 3단계 개발, 도안동로 확장, 충청권 광역철도, 도시철도 2호선 등이 들어서게 되면 도안 유성권 만큼이나 도안 서구권도 호재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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