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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칸 영화제 홈페이지, 연합뉴스,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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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이창동 감독 돌아온다.
칸이 선택한 거장, 이창동 감독이 영화 '버닝'으로 돌아온다. 영화 '시'를 연출한 이후 8년 만의 작품. 하지만 거장의 연출은 녹슬기는커녕 다시 칸 영화제를 사로잡았다. 신작 '버닝' 역시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원작의 인물구도와 이야기의 얼개를 토대로 이창동 감독이 상당 부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잘 짜인 서사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주제의식이 이창동 영화의 강점이다. 이청준 작가의 소설을 각색한 2007년 영화 '밀양'은 원작과 전혀 다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국어교사이자 소설가였던 이창동 감독은 마흔이 넘어 데뷔한 늦깎이 영화감독이다. 연출 데뷔작은 '초록물고기'이다. 시작은 늦었지만 연출하는 작품마다 주요 영화상을 휩쓸며 국내외 영화제의 주목을 받아 왔다. 2002년 영화 '오아시스'가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0년 영화 '시'는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밀양'과 '시'에 이어 '버닝'까지 그는 3작품 연속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셈이 됐다. '밀양'의 주연배우 전도연은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은 한국 영화도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유일하다.
영화평론가들은 '버닝'이 어떤 통찰력을 지닌 작품일지 주목하고 있다. 이창동 감독 특유의 통찰이 심사위원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서느냐가 칸 영화제 수상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창동 감독은 '버닝'에 대해 '청춘에 방점을 둔 영화'라고 말했다. 노감독이 바라본 청춘에 대한 통찰. 그것이 무엇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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