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종양 추적 골수유래 줄기세포-나노약물 결합체 모습. 골수 줄기세포의 폐종양 특이적 추적 특성을 이용하여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항암제를 결합시키고 정맥주사 후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폐종양 부위로 항암제를 폐암세포에 직접 전달하여 항암효능을 크게 향상시킴과 동시에 암세포 사멸 후 줄기세포도 사멸함 |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강동우 가천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골수 줄기세포의 표면에 나노항암약물을 결합해 폐종양을 제거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되, 유전자를 조작하는 대신 나노항암약물을 줄기세포의 표면에 결합했다. 여러 줄기세포 중에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표면의 CD90 단백질에 나노 항암제를 결합했고, 줄기세포의 암 추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항암효과를 극대화했다.
개발된 줄기세포-나노약물 결합체는 정맥 투여 후 3일 내로 폐종양에 집중되고, 12시간 내에 암세포를 사멸하기 시작했다. 암세포 제거 후 줄기세포 또한 상호적으로 사멸됐다. 줄기세포 1개 당 폐암세포 3개 정도가 제거됐다. 인간 폐암이 생성된 생쥐에 실험했을 때도 폐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강동우 교수는 “줄기세포는의 암추적 능력을 이용하면 기존 항암제보다 100배나 적은 약물만으로도 탁월한 폐종양 제거가 가능하며, 치료 기간 환자가 항암 부작용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향후 줄기세포 나노약물 코팅 기술을 이용하면 췌장암, 뇌암 등 다양한 난치성 종양 치료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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