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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상임감사추천위원회 회의 후 감사 후보군은 최대 3명에서 2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이에 후보자들은 자신과 경쟁하는 상대 후보를 파악하면서 인맥을 총동원해 경쟁 후보의 장·단점을 찾는 데 혈안이 된 분위기다.
후보 신상은 연구회가 공개한 최소한의 정보를 활용해 상대 후보의 이름과 전 직장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동안 경쟁 후보와 관련해 보도된 언론 기사를 비롯해 주변 인맥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경쟁 후보의 약점을 찾아 견제하거나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다.
추천된 모 인사는 “(경쟁 후보 파악은) 당연한 것 아니냐. 남은 절차(면접)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현재 최종 후보자 마지막 검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의지다. 상임감사는 최종 면접과 이사회를 통해 내정된다.
출연연 관계자는 “정치권 인사뿐 아니라 다소 전문성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눈에 띈다. 상임감사 내정과 관련해 내홍이 없도록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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