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전 농협은 NH농협은행의 관저4지구 신규점포 개설에 반발, 23일 대전에서 열린 '상생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
점포 신설을 추진 중인 곳은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관저4지구 '관저 더샵' 아파트 인근으로 향후 금융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NH농협은행은 입주 시기에 발맞춰 올 5월 중 신규지점을 문을 열 계획이다.
이에 대해 남대전 농협 측은 "NH농협은행이 입점하려고 하는 곳에 불과 600m 인근에 이미 2011년부터 금융점포와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농협과의 상생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점포개설 승인은 2015년 9월 이뤄졌지만, 남대전농협 측은 지난해 10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NH농협은행이 점포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관할 지역농협과 합의 하에 개설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러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남대전농협은 23일 유성구 도룡동 ICC호텔에서 전국 1000여 명의 농·축협 직원들이 모여 진행되는 '2018년 상생 컨퍼런스'에 임직원과 조합원 50여 명이 항의집회를 갖고, 김병원 중앙회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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