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국내 최초 환경부 환경기술 인증과 검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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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연, 국내 최초 환경부 환경기술 인증과 검증 획득

바이오가스에서 고순도 C1 화학원료 생산하는 분리막 기술
국내 기술로 인증 받아… 김정훈 박사 “기업과 상업화 추진 중”

  • 승인 2018-04-23 11:2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정제공정 원리
정제공정 원리
한국화학연구원 김정훈 박사팀이 개발한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유용한 화학연료이자 신재생 연료인 C1가스를 분리 정제하는 4단 분리막’이 관련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증과 검증을 모두 획득했다.

환경 신기술 인검증은 환경부가 환경기술에 대해 공인 평가기관의 평가를 거쳐 우수한 신기술로 지정함으로써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보증하는 제도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바이오가스나 천연가스로부터 메탄올 회수율 98%, 순도 98%까지 생산할 수 있다. 고순도 메탄은 도시가스나 자동차 연료로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그동안 버려졌던 이산화탄소도 95% 이상의 고순도로 95% 이상 동시에 회수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는 탄소자원화 기술을 거쳐 메탄올, 에탄올, 올레핀 등의 청정 연료 및 화학제품으로 활용될 수 있어 향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경쟁기술인 흡수법, 흡착법과 비교했을 때 플랜트 설치비가 저렴하고 운영이 간편해 폐수가 발생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 외부 온도에 영향을 잘 받지 않아 겨울과 여름에도 운영이 쉽다.



김정훈 박사는 “화학연과 참여업체들의 지속적 기술협력, 그리고 환경부의 꾸준한 과제지원을 통해 선진국 수준의 상업적 분리막 실증 플랜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관련 기업과 상업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화학연 원장은 “바이오가스 및 천연가스로부터 탄소자원화 원료를 생산해내는 막분리 정제 기술은 그동안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었다. 이를 국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해 환경 신기술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파리 신기후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감축해야 하는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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