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적 산정에서 2017년 1분기 일회성 이익인 중국 화푸 관련 대출채권 매각익 1706억원(세전)은 제외됐다.
이같은 결과는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1조 68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이상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은 펀드와 신탁 등 자산관리상품 판매 중심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54.9% 증가한 3161억원의 호실적을 거뒀다. 이자이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성장과 저비용성예금 증대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향상되면서 3.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의 경우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성장과 여신관리 체질 개선으로 완전한 '클린뱅크'로 도약했다.
대손 비용은 전 분기 대비 57.0% 감소해 더욱 하향 안정화됐으며, 대손 비용률은 전 분기 0.34%에서 0.21%로 대폭 낮아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는, 지난 3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 0.79%, 커버리지 비율 99.9%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4%p, 3.4%p 향상돼 우량자산 비중 증대 및 손실흡수 능력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중인 금호타이어의 매각이 순조롭게 매듭지어질 경우, 하반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분기 손익은 상반기 실적, 나아가 2018년 전체 순이익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으로, 시장이 기대했던 수준 이상으로 뛰어난 실적을 시현하게 되었다"며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창출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경영을 더욱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영미 기자
우리은행 2018년 1분기 경영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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