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연구 |
설립 초기 한의학연은 출연연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였지만, 2018년 현재는 10배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개방형 혁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리더십 등 혁신 성장을 혁신성장의 역량까지 고루 갖췄다. 올해는 연구원 최초 내부 원장 출신인 김종열 원장이 취임하면서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의학연은 20년간 침구와 한약, 문헌 지식정보를 바탕으로 현대과학기술과 융합, 의학계와 산업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창출했다.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연구로 뇌영상 기술을 접목한 임상연구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에 침 치료가 효과 있음을 증명했다.
임상학습과 기억력 등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십전대보탕 발효 물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기관 설립 이후 최대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하면서 산업계와의 활발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한방 치료기술 중 하나인 전침 치료가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경병증성 통증을 50% 이상 완화한다는 사실이 보고됐다. 최초의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한약 복용에 따른 간 손상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한의학 의료계에도 4차 산업혁명과 예방중심 의료가 화두다.
한의학연구원은 혁신을 통한 세계 전통의학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의지다. 한방산업 중심으로 성과의 방향을 전환하고 만성 질환의 한·양방 병용 치료와 예방 분야에서 한국 고유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R&D 혁신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신산업 창출에도 주력한다. 미래 의료시장에서 IT가 융합된 개인 맞춤형 진단과 종합 건강검진 기술이 개발되고 웨어러블 헬스케어 시스템이 상용화가 예측된다. 한의학은 이러한 기술에 가치를 더해 줄 풍부한 의료 콘텐츠를 활용해 한의약과 AI가 융합된 인공지능 한의사 개발로 신의료 시장 창출을 시도할 전망이다.
한의학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널리 쓰이는 과거의 유산이자 맞춤 예방중심 미래 의학의 문을 여는 고리다. 한의학연은 오늘도 국민의 건강한 삶과 한의과학의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다.
박병주 기자
침구동인 |
한국한의학연구원 전경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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