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날] ETRI, 일상을 바꾸는 최첨단 기술의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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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날] ETRI, 일상을 바꾸는 최첨단 기술의 요람

  • 승인 2018-04-19 17:36
  • 신문게재 2018-04-20 10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TRI 사진자료1
평창 동계올림픽기간 동안 강릉시 율곡로 주변에서 달리는 버스를 통해 5Gbps급 전송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최첨단 기술을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 지능화(IDX)를 기반으로 연구체제가 갖춰지고 있는 만큼 세상과 미래를 바꾸는 선도적인 신기술이 발표되고 곧 상용화 될 전망이다.

우리의 일상을 뒤바꿀 ETRI의 최첨단 기술은 많다.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가 대표적이다. 달리는 KTX에서 최대 550명이 동시에 동영상을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터넷만 쓴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ETRI 연구진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달리는 버스를 통해 기술을 적용했고, 버스에서 5Gbps급 전송시연에 성공했다. 시연에 활용된 MHN-E 기술은 기존 MHN 기술보다 4배 이상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대역폭을 확정하고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여주는 다중 안테나 기술을 도입했다.



데이터 전송이 빠르다 보니 기존 통신에서는 전송이 불가했던 초다시점 미디어 등과 같이 안경 없이 보는 3D 영상이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도 전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MHN 기술로 이동하는 차량 어디서나 초고속 와이파이 인터넷을 쓰게 될 수 있다.

ETRI는 그래핀과 탄소나노튜브를 결합, 면섬유에 코팅해 여러 번 구부리거나 눌러도 방수되고 높은 전도성을 갖는 직물형 센서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장점을 활용 탄소나노튜브를 그래핀이 코팅된 직물과 접목, 전기전도도를 증가시켰다. 10 만 번 이상을 구부리거나 압력을 진행해도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

연구진이 개발한 센서를 웨어러블 소재인 장갑에 적용해 보고 향후 로봇의 손, 또는 손발이 불편해 의수, 의족을 착용하는 환자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 제조의 최대 난제로 꼽혀왔던 유연하면서 투명한 전극도 개발했다.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의 웨어러블화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향후 국방 디지털화에 적용, 군인이나 장비, 탱크의 위장에도 쓰일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UHD 방송기술도 ETRI의 연구 덕분이다.

UHD 방송 기술은 LDM 기술이다. 두 개 이상의 방송 신호를 서로 다른 계층으로 나눠 전송하는 것으로 하나의 채널에서 UHD 방송과 이동 HDTV를 동시에 볼 수 있다. 2016년 1월 북미표준인 ATSC 3.0으로 최종 확정됐다. 여기에 CBC 방송사와 함께 미국 내 평창올림픽 생중계를 위해 프로페셔널 수신기로 불리는 방송분석 모니터링 장비, 동글형 이동 수신기 및 와이파이 재전송 수신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과 함께 연구진이 개발한 고효율비디오코덱(HEVC)은 UHD의 핵심기술이다. 앞으로 LDM 기술과 HEVC 등 UHD 방송을 보기 위한 전송기술과 압출기술이 ETRI의 원천기술이다. UHD TV의 판매량에 따라 특허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 방송기술도 세계적 수준으로 방송기술을 통해 기술료를 받는 국가가 되고 있는 과정이다.

ETRI는 국민의 편에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 편리, 복지를 위한 따뜻한 ICT 구현에 노력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1.직물형센서
ETRI연구진이 개발한 여러번 구부리고 눌러도 방수되고 높은 전도성을 갖는 직물형 센서
1
ETRI는 미국 CBC 방송사를 통해 UHD 방송을 볼수 있게 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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