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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상승하는 물가 속에서 단돈 만 원으로 즐기는 여가가 관심받고 있다.
지난 11일 국내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상영관 CJ CGV가 관람료를 1000원 인상한데 이어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관람료를 인상했다. 영화 한 편에 만원이 넘는 시대가 됐다. 여기에 치킨부터 커피, 피자, 라면, 각종 즉석식품까지 줄줄이 물가가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만 원이면 둘 또는 3~4명이서 스포츠 여가도 즐기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장소가 인기다. 바로 당구장이다.
당구장은 지난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실내 분위기가 많이 개선된 상태다. 여기에 인테리어 등도 밝은 색상과 카페풍으로 꾸며지면서 아재들의 놀이터에서 연인, 가족들의 여가 장소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구장 창업도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단순한 인테리어 개선만으로는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직은 원두커피보다는 자판기와 음료수를 제공하거나 앉아서 쉴 공간이 부족한 당구장이 많다.
이에 반해 프리미엄 당구장을 표방하는 존케이지빌리어즈는 고객 편의성이 높은 당구장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당구 이용 가격은 일반 매장과 차이가 없는 반면 IT를 활용한 최신시설과 카페풍의 인테리어, 셀프바 등이 장점이다.
존케이지빌리어즈 마곡점점주는 “존케이지에서 제공하는 음식패키지에 피자와 스낵류 등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자주 찾는다”라며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에 피자전문점의 절반 가격에 판매되는 화덕방식의 오븐피자 등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언제든 리필가능한 셀프바, 다양한 세계맥주 등도 갖추고 있어 연인이나 가족의 모임장소로도 관심받고 있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당구장 창업을 문의하는 예비창업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로그나 인터넷 후기를 통해 존케이지빌리어즈를 방문했다는 이모 씨는 “고등학생 아들과 주말이면 당구장을 종종 찾는다”라며 “100% 금연으로 실내 공간도 쾌적한데다 아이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구장이 가성비 최고의 놀이공간”이라고 전했다. 당구 인식 확산과 더불어 당구 매니아도 증가하면서 당구장이 만원의 행복을 제공하는 스포츠 공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봉원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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