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 불붙나 ‘공공성 강화’ 연구용역 발주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코레일-SR 통합 불붙나 ‘공공성 강화’ 연구용역 발주

국토부 철도산업 구조 정밀한 평가 필요
코레일 빠른 통합만이 국민을 위한 길
SR 경영실적 평가 성급, 용역 객관성 보여야

  • 승인 2018-04-19 15:3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70907000052066_1
코레일과 SR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이 발주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산업구조 평가 연구용역’을 통해 현 철도산업 구조에 대한 공정하고 정밀한 평가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철도 구조의 방향을 재설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기간은 6개월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코레일과 SR 통합론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과 SR 통합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기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통합에 무게를 뒀다. 이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취임하면서 통합론이 더욱 확산됐다. 여기에 (주)SR이 지난 2월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자 통합론의 속도에는 가속이 붙었다.



그동안 관망하던 국토부가 본격적으로 용역 발주에 나선 것도 이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코레일-SR 통합은 ‘공공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레일은 짧은 철도거리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경쟁시키는 것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반감시켜 국가적 비효율을 초래한다며 통합론을 강력하게 밀고 있다. 또 코레일과 SR이 통합돼야만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긍정 효과도 전면에 내세웠다.

철도노조와 시민단체들도 공공성 측면에서 통합만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며 대국민 서명운동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통합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제 겨우 개통 2년차에 접어든 SR의 경영실적을 평가한다는 것도 무리가 있고, 가격과 서비스 개선 등 철도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분리경영이 옳다는 입장도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연구용역이 코레일과 SR 통합을 확정해두고 진행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은 빠른 통합을 요구하고, SR은 용역의 객관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