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양팔로봇 '아미로'가 휴대전화 조립작업 중이다.한국기계연구원 제공 |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1947년 시작됐으며 매년 세계 70여 개국과 6500여 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박람회다.
기계연은 2009년 이후 두 번째 공식 참가다.
2번 전시홀 연구기술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계의 미래'를 주제로 협업 로봇, 고속 경량 감속기, 금속 3D 프린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미로'는 산업용 양팔 로봇이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오디오 같은 소형 IT 제품의 포장과 조립이 가능하다.
생산라인에 투입할 수 있도록 사람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했으며 동작도 자연스럽다.
'로봇 의족'은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해 만들었다.
기계연이 개발한 경량 고출력 통합구동모듈을 적용해 사람의 발목과 무게가 비슷하고 바닥을 차는 힘도 150Nm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계연은 로봇 의족 상용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추진 중이며 현재 대학병원과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용 경량 감속기'는 동력 2.5kW에 속도는 3000rpm이다. 감속비는 1/16이다.
'금속 3D 프린터'는 가공면의 상태에 따라 위치를 감지하는 오토 트래킹 기술이 적용됐다.
손상 부분도 작업이 가능해 국방 무기, 선박 등 대형 부품 개보수에 적합하다.
박천홍 기계연 원장은 "세계 기계 분야를 이끄는 리더들과 연구 협력의 발판을 다질 것"이라며 "세계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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