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퍼져 있는 UST 정부출연연구소 캠퍼스 간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기 위해서다. MOOC 강좌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고, 웹과 스마트 폰에서 구동 가능한 LMS를 구축해 교수와 학생은 언제나 소통할 수 있다.
UST는 단기 연구 분야가 아닌 중장기 연구가 필수적인 분야이자, 민간이 수행하기 어려운 미래 유망, 국가전략 분야의 고급 석박사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있다. 석박사 과정 학생은 전원 국책 연구사업에 참여해 학생연구원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교육 방식 또한 기존 대학원 교육 외에 정부 출연연에서 축적된 연구 지식, 기술 및 첨단 인프라를 함께 이수하도록 연구와 실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일반 대학원이 전공기초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면 UST는 기본 커리큘럼에 정부 출연연의 지식기술을 융합해 국책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특징이 있다. 재학생 국책연구 프로젝트 참여율이 100%에 달할 수 있는 배경이다. 40년 넘게 축적된 지식과 기술, 첨단연구장비와 시설 등 정부 출연연의 인프라 활용으로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교수 1명에 학생이 다수인 일반 대학과 달리, UST는 소수의 학생이 자신의 지도교수 외에도 캠퍼스 내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박사 연구원들과 수시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연구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고, 지도교수는 물론 다양한 전문가들과 멘토-멘토의 관계를 맺으며 연구자로서 성장하는 배경으로 삼고 있다.
UST는 지도교수의 연구실 외에 다른 연구실이나 외부업체에서 수행 중인 과제에 참여하도록 하는 Lab Rotation(랩 로테이션, 외부현장연구) 제도를 시행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현장을 경험하도록 한다. 2017학년 재학생의 약 41.2%가 외부 현장연구에 참여했다.
문길주 총장은 “MOOC는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자 글로벌한 현상이다.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전문성, 독창성, 차별성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UST의 목표”라고 밝혔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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