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은 2016년 10월에는 운영체조직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를 설립, 운영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국가 안전 확보를 위한 기계기술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 정정훈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기계기술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국방 분야도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하면 함정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체계의 운용과 손상의 다양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지켜주는 일일 뿐 아니라 민간기업의 기술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실제 이스라엘 스타트 기업들의 선도 기술은 군사기술 개발에서 시작돼 민간으로 스핀오프 된 경우가 많다.
국방기술이 민수 분야 기술과 가장 다른 점은 기획 단계부터 소유군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고려해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국방기술연구개발센터를 통해 전문성은 높이고 보다 목표지향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정정훈 센터장은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생존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명예해군에 임명됐고, 천안함 폭침 민군합동조사단에 참여해 선체구조 손상시뮬레이션을 통해 침몰 원인의 규명에도 기여한 바 있는 국방기술 전문가다.
최근에는 우리 해군 함정의 회복성을 높이고, 승조원들의 손상상황 대처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함정에서 적의 위협무기에 의한 피격 등으로 배관 계통의 손상이 발생했을 때 이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사고대응 기술을 비롯해 한국해군의 교리와 교범에 부합하고 실전적 훈련이 가능한 한국형 함정 전투손상통제관리 SW를 개발하고 있다.
정정훈 센터장은 “기계연 국방기술연구센터는 무인화와 특수 소재, 센싱, 초연결, 생존성, 에너지, 미래동력 및 추진, 초지능 등의 8개 핵심기술 분야 중 생존성 기술 분야를 담당해 과기정통부와 함께 연구개발 전략 수립, 기술개발 로드맵 작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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