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의료계에 안정적인 공급이 기대된다.
원자력연과 (주)셀비온은 지난 13일 민간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제1호 메브로페닌을 기념하는 출시기념식을 갖고 생산품을 국내 병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메브로페닌은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해 체내에 주사, 간 기능을 진단하는 의약품이다. 환자 치료에 꼭 필요한 희귀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관련 생산시설을 갖춘 원자력연구원이 전담 생산해 국민 의료 복지를 지원해 왔다.
최근 관련 법령 개정으로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도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적용받으면서 희귀 의약품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연구원은 지난 2017년 12월에 식약처로부터 GMP 승인을 받은 (주)셀비온에 관련 기술 및 품목 허가를 이전해 중단없는 방사성의약품 공급의 길을 열었다.
오수열 원자력연구원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주)셀비온이 공급 중단 위기에 처한 본 의약품을 무사히 생산할 수 있어 기쁘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연구용원자로 하나로를 통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개발과 보급이라는 사회적 책무에 더욱 집중하고, 특히 소아암 치료 엠아이비지와 같은 희귀 방사성 의약품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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