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3구역 시공사 1차 합동설명회 현장. 금성백조주택 제공 |
대전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의 실효성 여부와 대전상공회의소를 맡은 정성욱 회장을 대신해 경영 전면에 나선 정대식 (주)금성백조주택 사장의 경영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시는 최근 ‘2020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변경)’을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변경안의 핵심은 5%에 불과했던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7%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대전의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외지 또는 대형 건설사가 독식하면서 지역업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개월 심사숙고해서 만든 작품이다. 정비사업 상당수가 대규모다 보니 지역업체 단독으로 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현실을 감안해 외지 또는 대형 건설사에 지역업체와 상생해달라는 취지라 할 수 있다.
경쟁자는 지역 건설사인 (주)금성백조주택이다. 규모나 실적 면에선 소위, ‘게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라는 든든한 우군의 지원 속에 실력과 내실로 승부를 벌이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바뀐 지역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를 처음 적용하는 사업이다 보니 (우리도) 관심이 많다”며 “대전시 정책의 실효성을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묵묵히 경영수업을 받던 정대식 금성백조주택 사장도 주목받고 있다.
정성욱 회장이 대전상의 회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부사장에서 승진해 경영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도마·변동 3구역 1차 합동 설명회 사진. |
무엇보다 정성욱 회장이 마지막 봉사임을 강조하며 대전상의 회장을 맡았고, 정대식 사장이 경영 전반에서의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도마·변동 3구역 시공사 수주 경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금성백조를 넘어 지역 건설업계와 대전시의 자존심을 내건 싸움”이라고 말했다.
윤희진·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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