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조감도 |
대전 동구가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월 말 기준 641가구에 달했던 동구 미분양 물량이 3월말에는 282가구로 확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410세대였던 용운동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의 미분양 가구수는 3월 말 현재 66가구로 급감했다. 2월 미분양 물량보다 무려 84%(344가구)나 감소한 수치다.
동구의 획기적인 감소세를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가 주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전시 전체로 볼 때도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가 가장 많은 미분양물량을 해소했다.
이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 정책 시행으로 실수요자들이 즉시 구입이 가능한 신규 분양 물량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달 미분양 182가구를 기록했던 판암역 삼정그린코아는 미분양물량을 한 세대도 줄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미분양관리지역'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보증 시 본점에서 심사를 적용하는 시·군·구로 2016년부터 지정·관리해오고 있으며, 관리지역에 포함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본점심사가 의무화된다. 해당 지역은 모니터링을 통해 매월 기준에 따라 지정 또는 해제하고 있다. 따라서 감소추세에 따라 지정기간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해 볼 수 있다.
동구의 경우 지정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다. 이후 한달간 더 모니터링을 거친 후 해제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전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전시의 경우 교통이 발달해 어느 지역으로든 이동하기 수월한 데다, 아직은 정부규제에서 벗어나 있고 편리한 생활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2호선,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예정) 등 호재가 기대되는 동구 미분양물량에 실수요자 눈길이 쏠리고 있고, 이 중에서도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에 대한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 서구는 142가구에서 62가구로 80가구가 줄었고, 중구는 189가구에서 177가구로 12가구가 감소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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