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2.8%는 일부 회의를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회사의 회의 문화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만족하지 않는다(57.6%)'는 답변이 '만족한다(42.4%)'는 답변보다 15.2%P 높았다.
회의 문화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상사의 얘기를 듣고만 있는 등 수직적인 회의가 많아서(52.7%)', '결과 없이 흐지부지 끝날 때가 많아서(41.5%)', '회의 진행, 구성이 비효율적이어서(28.9%)' 등을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반면 만족한다는 직장인들이 꼽은 이유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어서(48.9%)', '비교적 빨리 끝나서(34.6%)', '꼭 필요할 때만 회의를 하고 있어서(28.8%)', '사전에 회의 주제, 목적 등이 잘 공유돼서(19.4%)' 등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재직 중인 회사의 회의 스타일'을 조사한 결과 △상급자 의견 위주로 진행되는 권위적 회의(41.6%), △회의 전 주제와 목적을 공유해 빠르고 짧게 결론을 내는 속전속결 회의(34.2%),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직급을 막론하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유발표 회의(26.0%), △길게 회의 했지만 결론이 없는 오리무중 회의(20.1%) 등으로 다양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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