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민사 제공 |
정진명(저자) | 학민사
30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 교사이자 시인이 학생들의 시를 글감으로 어떻게 하면 시를 올바르게 감상하고, 나아가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지 섬세하게 짚었다. 수많은 시들이 빗대기, 그리기, 말하기의 단 세 가지 방법으로 쓰였음을 찾아낸 작가는 그 작법들이 적용된 시들을 인용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글을 풀어나갔다. 작가는 '쓰는 것은 혼돈 속에서 새 길을 찾는 것이지만, 가르치는 것은 이미 찾은 길을 안내하는 것' 이라며, 자라는 젊은 아이들과 호흡하는 기쁨과 누군가에게 쓰는 방법을 전함으로써 서구의 문예이론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시를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페이지를 넘기며 시의 원리를 깨우쳐 가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가슴 속에 잠자는 시인'을 깨우게 한다.
자연과생태 제공 |
제종길(편자) | 김정원(감수) | 자연과생태
계획경험 없이 마구잡이로 조성된 한국의 도시가, 인구의 90%를 품은 채 녹슬어 간다. 낙후된 도시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경제·사회·물리적으로 새롭게 부흥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은 오래전부터 화두가 됐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게 시민 행복을 높일 방향은 고민이 더 필요하다. 해양생태학 박사인 제종길 안산시장이 영국 런던과 스페인 빌바오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담았다. 방문한 현장마다 '주요 질의응답'으로 재생사업의 과정을 확인하고 '정책 착안사항'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방안을 고민했다. 지역 주민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도시가 따뜻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할 책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