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과 농협, 대전권 주거래 대학없다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신한과 농협, 대전권 주거래 대학없다

  • 승인 2018-04-13 09:27
  • 수정 2018-04-13 17:40
  • 신문게재 2018-04-13 4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주거래 은행 계약을 맺은 대전권 주요대학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권 4년제 대학 중 교수와 학생 등 구성원 수가 많은 상위 6곳을 조사한 결과, 주거래 은행은 KB국민은행이 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2곳씩이었다. 주거래 은행은 대학 내에 지점이나 출장소 등이 입점한 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한남대와 배재대, 한밭대의 주거래은행이다. KEB하나은행은 충남대와 건양대, 우리은행은 충남대와 목원대의 금고다. 규모가 큰 충남대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두 곳과 거래하고 있다.

 

반면 신한과 농협이 금고를 맡은 대학은 없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업무 체결을 위해 대학에 후원금, 발전기금 명목으로 큰 액수의 돈을 내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분간은 대학의 주거래은행을 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금고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건 은행 입장에선 그만큼 이득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와 교직원 등 고정 고객이 많다. 등록금만 하더라도 국립대는 연평균 400만원, 사립대는 700만원 대에 달한다. 적게는 1만 명에서 많게는 2만명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은행은 고액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우량고객과 잠재고객도 함께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처음 개설한 통장이나 카드를 줄곧 사용하는 데다, 학생 뿐 아니라 대다수의 구성원들 역시 학내에 있는 은행의 예금과 적금, 카드, 보험 등 금융상품을 주로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 졸업생 A 씨는 "입학하면서 학생증과 통장을 하나은행에서 발급받았다"며 "졸업 후에도 하나은행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고액의 학교 발전기금을 감당하면서 대학들과 주거래 은행 계약을 맺으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학과 주거래 은행 계약을 맺는 것은 고객 확보가 주목표”라며 “학생증 발급이나 ATM 설치 등 서비스 차원에서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