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지안 왕&김선욱 두 거장의 만남

  • 문화
  • 공연

[공연전시]지안 왕&김선욱 두 거장의 만남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당 아트홀
첼리스트.피아니스트 듀오 리사이틀

  • 승인 2018-04-12 17:52
  • 신문게재 2018-04-13 9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포스터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첼리스트 지안 왕과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거장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오른다.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아트홀에서 지안 왕&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10대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중국의 첼리스트 지안 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이번 무대에서 첼로 소나타의 주요 레퍼토리로 대전 시민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은 오는 무대에서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와 쇼팽,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를 오직 두 개의 악기로 채운다.



지안 왕은 그동안 10여 차례의 내한공연에서 여러 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체임버 뮤지션, 바흐 무반주 모음곡 등의 솔로 연주자로서 국내에 그 기량을 증명했다. 그러나 첼리스트의 본령이라고도 할 수 있는 건반악기 반주의 첼로 소나타 작품을 연주한 적은 없어 이번 무대가 더욱 주목된다.

지안 왕은 2010년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 정명화와 함께 연주하는 김선욱을 본 이후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김선욱과 해외 각지에서 실내악 작업을 이어왔다. 김선욱도 어린 시절부터 음반으로 듣고 좋아했던 지안 왕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음악가"로 칭하며 꾸준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공연을 앞두고 지안 왕은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첼로 소나타는 피아노 작품에 특출난 작곡가들이 쓴 곡이다. 김선욱이 훌륭하게 소화해낼 것"이라 말했다. 이에 김선욱은 "지안 왕의 첼로 소리는 굵지만 유려하고, 섬세한 부분에서 폐부를 울리는 소리가 일품인데 로맨티시즘이 풍부한 곡들이라 그의 낭만적인 음색이 돋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선욱은 또 "관객 여러분이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에서 지안 왕의 보잉에 따른 음색의 변화를 맛보시면 좋겠다. 첼리스트로서 기교를 소리로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이"이라며 "피아노 비중이 많은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두 곡에서는 두 악기가 서로를 리드하다가 또 함께 가는, 그런 과정의 묘미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초대의 말을 전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술의전당에 문의하면 된다.
임효인 기자 babas23@



지안 왕
지안 왕


김선욱
김선욱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