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임 대전 흥룡초 교장. |
-다문화 특별학급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흥룡초등학교는 2011년부터 다문화 거점학교로 지정되었습니다. 특별학급 1학급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는 2학급을 운영 중입니다. 특별학급은 라온누리(초급), 가온누리(중급) 과정으로 다문화 학생의 수준에 따라 전담교사 2명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은 12개국 총 51명으로 34명이 특별학급에서 수업합니다. 또한, 시 교육청 지정 다문화 교육 정책연구학교를 병행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은?
▲다문화예비학교 운영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지원, 한국사회/학교생활 적응지원, 다문화 체험교육 활동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어 교육과정 세부 내용 개발을 했습니다.
학교생활 적응 프로그램은 방과 후 한국어, 한국사, 한국문화 무료 수업 지원(본교 교사 3명)을 하고 있습니다. 교내 원어민 교사의 방과 후 무료 영어 수업 지원, 이중언어 강사의 모국어를 통한 교과 보충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 이중언어 학생을 같은 반에 배치하여 통역 지원도 하며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사회 적응 지원 프로그램은 우송대학교와 MOU 체결로 다문화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흥룡 어울림 축제'를 실시해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원어민 교사의 방과 후 무료 영어 수업 지원과 생활적응 체험 활동, 추석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은 다문화 관련 우수 사례로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학교에서는 다문화 특성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낯선 환경에 놓여 어려움을 겪게 될까 걱정이 앞섭니다. 다문화 특성화 교육이 중학교에서도 쭉 이어져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중학교의 특별 학급설치를 교육청에 청원해놓은 상태입니다.
리이자우쥐(베트남), 박영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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