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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전제품 매장은 블라인드와 커튼 업체를 불러 매장 내에서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는 등 이색 마케팅으로 입주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서구 관저동이 대표적이다.
서구 관저 4지구 ‘관저더샵’은 954세가 입주한다. 전용면적 116㎡와 101㎡, 83㎡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 단지다. 입주자 대부분이 가전제품을 전면 교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주변 가전제품 매장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관저동 일대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 베스트샵,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전문 매장이 모여 있다.
가장 먼저 삼성 디지털프라자는 원스톱 쇼핑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블라인드와 커튼 점포와 협력해 이색 판매를 시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이틀간 블라인드와 커튼 점포를 운영했다. 전자제품을 보러온 고객들이 업주들과 상담도 하고 직접 계약을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전제품과 동시에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관저점만의 이벤트성 행사였다”며 “입주자들이 가전제품을 한 번에 바꾸려 하기에 TV부터, 냉장고, 공기청정기가 고르게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는 이미 지난달 입주세대를 위한 동시구매 행사를 완료했다.
관저 LG 베스트샵은 더샵 입주자 카페에서 공동구매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공동구매가로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경품이벤트를 구성했다.
LG 베스트샵 관계자는 “4월 말부터 입주자가 들어오겠지만, 5~7월 가장 많은 수요가 입주의 입주가 예상된다. 꾸준하고 특별한 할인가로 신규 세대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라고 망했다.
가전제품 시장은 성수기나 비성수기 시즌이 명확하지는 않다. 다만 관저처럼 대규모 아파트 세대가 들어올 경우는 흔치 않은 성수기라는 점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관저동 외에도 7월 대전 동구 삼정그린코아(1124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앞두고 있어 대전 곳곳에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매장의 특수를 예고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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