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용환 박사가 30년간 신소재 연구 외길을 걸으며 세계 최고 성능의 HANA(하나) 신소재와 핵연료 피복관 개발에 성공한 일화를 담고 있다.
HANA 피복관은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자립의 역사에서 핵연료 완전 국산화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성과다. 저자는 1980년대 국내에서는 낯선 신소재였던 지르코늄 연구에 뛰어들어 2000년대 지르코늄 소재의 HANA 피복관을 개발했다.
이후 상용 원전에서 성능시험을 거쳐 2012년 관련 기술을 국내 산업체에 이전해 HANA 피복관 상용화의 길을 열었다. 당시 기술료는 100억 원으로 국내 원자력 R&D 성과 이전 액수로는 사상 최고액이었다.
정용환 박사는 프랑스 AREVA 사와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한 일화도 한 권에 담았다.
정용환 박사는 지르코늄 합금에 관한 연구로 연세대 박사학위를 받았고, 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재료개발부장,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을 거쳐 현재 영년직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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