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14회 예산 윤봉길 전국 마라톤 대회 남자 풀코스에서 우승한 전국마라톤협회 소속 마이나 자브론 가라이(33·사진) 씨는 우승 직후 거친 숨을 내몰았다.
케냐 출신인 그는 대기석에 돌아와 물보다 먼저 담요를 찾았다. 마이나 씨는 "특히 결승점 부근에서 춥고 힘들었다"고 했다.
마이나 씨의 성적은 지난 대회 하프코스 준우승에 이어 올해 대회 풀코스 우승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그는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계족산을 뛴다. 산이 많은 한국 마라톤 코스에 적응하기 위한 특훈이다. 그는 "훈련한 만큼 성적이 나와 기쁘다"며 "앞으로도 추운 날씨에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예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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