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변동 9구역 이준모 조합장 |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 광역철도 환승역이 될 도마 네거리를 중심으로 8·11구역과 함께 향후 '도심 속 신주거지역'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마·변동 9구역 재개발조합을 이끄는 이준모 조합장(71)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푸근한 표정과 함께 건네받은 이 조합장의 명함에는 그 흔한 휴대전화 전화번호가 적혀있지 않다. 이유를 물으니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모든 일은 조합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란다.
이준모 조합장은 “조금이라도 부적절하게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사소한 것 하나도 무조건 조합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할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무조건 조합 사무실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조합설립 인가 소감에 대해선, "무엇보다 긴 시간을 기다려주고 성원해 준 9구역 주민들에 가장 감사하다. 완공될 때까지 조합원들의 재산권을 보호와 이익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노화된 거주환경을 변화시켜 따스한 보금자리 만들기에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마·변동 9구역은 유등천과 5분 거리이며, '쟁기봉∼효자봉∼장안봉'으로 이어지는 1시간 30분 코스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조합장은 '도심 속 숲세권 아파트'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준모 조합장은 “앞으로 도마변동 일대가 앞으로 대대적으로 변한다. 5월엔 8구역이 이주를 시작하고, 1구역은 금성백조, 11구역은 호반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6구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잘 진행돼 관심이 아주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장으로 일해온 소회를 물었다.
이준모 조합장은 "조합 일을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또 힘이 난다. 지금은 지나가다 마주치면 수고한다는 말 한마디가 가장 보람된다"고 말했다.
이어, "춥고 힘들다며 살기 편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하는 조합원들을 보면 하루빨리 따뜻한 보금자리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덧붙였다.
도마·변동 9구역은 도마동 181-1번지 4만 4383㎡ 일원에 공동주택 900여세대(임대 60세대)를 짓는 사업으로, 조합 측은 오는 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
원영미·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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