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 ‘고난의 4월’... 사활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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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백조주택 ‘고난의 4월’... 사활을 걸다

도마·변동 3구역 시공권 수주 위해 임직원 총출동... 조합원·대전시민에 호소
경기 동탄과 대구 연경에선 신규 분양
정성욱 회장 대전상의 회장 역할 보좌까지

  • 승인 2018-04-06 07: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주)금성백조주택이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을 배출하면서 ‘오너’의 활동 반경이 넓어진 데다, 초대형 건설사의 연합군과의 치열한 재개발사업 수주 경쟁에 이어 2곳의 신규 분양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사옥
대전 서구 탄방동 금성백조주택 사옥
우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대전상의 회장에 당선되면서 ‘회장님’ 보좌 업무가 늘었다. 대내·회 행사와 회의 참석을 비롯해 지역 경제계 수장으로서 챙겨야 할 사안이나 대상이 ‘금성백조 회장’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금백 관계자는 “물론 상의 사무국이 있지만, 금성백조 측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은 대전 서구 도마·변동 3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 경쟁이다.

모두 3700여 세대의 아파트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금성백조주택과 미라클사업단(GS·현대·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쟁 중이다. 조합원은 모두 823명으로, 4월 21일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도마변동 3구역 위치도
도마변동 3구역 위치도
초대형 사업이다 보니 외지 대기업들이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300명에 달하는 홍보 인력을 대거 투입할 정도로 혈안이 된 곳이다.

단독으로 도전장을 던진 금성백조도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가용할 수 있는 임직원을 모두 총출동해 시민과 함께 지역을 지키고 자존심을 살리고 싶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창종 전무는 “대기업끼리 브랜드만 앞세워 높은 공사비(평당 429만 7000원)로 대전에서 한탕 크게 먹자는 수작”이라며 “대기업은 분양으로 번 돈을 모두 서울로 가져가지만, (우리는) 지역에 상당한 부분을 환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업체 용적률 인센티브로 조합원에게 최대 1억원 이상의 이익을 돌려줄 수 있고, 전국 살기 좋은 아파트 대회에서 삼성과 현대, 포스코, GS를 누르고 대통령상도 두 번이나 받을 정도로 실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분양도 2곳이나 된다.

동탄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조감도
이달 중에 경기도 동탄2신도시 C7 블록에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이며,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과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98가구 등 모두 918세대다.

대구 연경지구의 C3 블록에도 예미지가 들어선다. 대구에 처음 진출하는 것으로, 전용면적 78㎡ 107세대, 84㎡ 363세대, 전용 101㎡ 241세대 등 모두 711세대다.

대구연경지구
대구 연경지구 금성백조 예미지 조감도
금성백조 고위 임원은 “여러 현안이 겹치다 보니 힘겨운 부분이 있지만,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도마·변동 3구역은 모든 임직원이 투입돼 조합원은 물론, 대전시민에게 호소할 정도로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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