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일자리, 30년 뒤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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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일자리, 30년 뒤면 없어진다?

[새책] 노동의 미래·신병주 교수의 조선산책

  • 승인 2018-04-05 14:46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노동의 미래
노동의 미래 - 디지털 혁명 시대, 일자리와 부의 미래에 대한 분석서

라이언 아벤트 지음 | 안진환 번역 | 민음사

디지털 시대, 많은 학자들은 현재의 일자리가 30년 내로 소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직업은 괜찮을 거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산업혁명 시대부터 일자리는 계속해서 사라지고, 또 새롭게 생겨났던 걸 떠올리면 학자들의 예언은 높은 확률로 이뤄질 것이다. 디지털 혁명과 인간 노동과 부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신 연구조사를 담은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날 글로벌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드러내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단순 노동부터 운전, 법무보조까지 기계가 대체하는 자동화와 개발도상국으로 일자리가 옮겨가는 세계화, 의료·금융·연구 등의 전문분야의 고도집중화로 노동력이 남아도는 시대. 책은 우리가 남은 생애를 살아가면서 겪게 될 문제들을 숙고하며 '할 일이 없어진' 사람들이 먹고 살 제도를 수립해 부를 재분배하는 방법까지 논의한다.

조선산책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저자) | 매일경제신문사

'왕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조선시대에 세종이 전 백성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토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새로운 세법인 '공법貢法'을 추진하면서 세종은 최종적으로 백성들의 찬반 의견을 묻고자 했다.'

우리는 조선 시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모든 과거는 지금보다 고지식할거라는 편견이 조선이라는 나라를 오해하게 하는지도 모른다. 조선시대에도 국민투표가 있었고 책 읽는 유급휴가, 세계 여행 기행문과 귀화인이 있었다. 반정으로 쫓겨난 연산군, 병자호란 때의 김상헌과 최명길처럼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물론 있다.

신병주 교수의 조선산책은 민초의 생활상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미시사와 거시사를 아우르고, 기록물과 문화재를 통해 시대를 살핀다. 산책이 생각의 씨앗을 낳듯, 조선의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산책하는 사이 현재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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