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들이 가장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1위는 '내 스펙이 남들만 못하다고 느껴질 때(63.1%)'가 차지해 여전히 스펙 중심의 취업준비를 하는 취준생들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됐다. 또 '경력직만 뽑는 등 막상 지원할 일자리가 없을 때(27.6%)'와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23.8%)'가 각각 취준생들이 막막하게 느끼는 순간 2, 3위에 올랐다.
특히 취업 준비 단계별로 취준생들이 느끼는 막막함은 조금 더 구체적이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막막하게 느껴질 때를 물었더니 취준생들이 이력서 쓰기를 가장 막막하게 느낄 때는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경력란을 적어내게 할 때(39.4%)'가 꼽혔다. 이어 '지원동기를 작성할 때(32.0%)', '학력 외에 적을 것이 없을 때(28.6%)', '점수화 할 수 없는 역량의 상중하를 기재하게 할 때(22.7%)' 등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차례로 이력서 쓰기 막막한 순간으로 꼽혔다.
면접 단계에서는 부족한 정보력이 문제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 설문에 응한 취준생의 42.4%가 '면접에 대비하기에 부족한 정보' 때문에 면접이 막막하게 느껴진다고 답한 것. 또 '면접에 대한 부담감(36.1%)', '자기 소개하기(31.8%)', '영어 등 외국어 질문 대비(25.9%)'도 취준생들이 면접 준비 중에 막막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에 하나였다.
이런 막막함을 반영하듯 취준생 74.6%가 '족집게 취업과외 등 취업 도우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란다'고 고백했다.
취준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취업도움 프로그램으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29.5%)'이 꼽혔으며, '나의 진로 적성 파악(21.4%)', '면접 속성 과외(20.2%)', '정확한 내 스펙 진단(13.2%)', '멘탈 강화를 위한 멘토링(12.9%)', '면접대비용 외모 스타일링(2.0%)' 등의 의견도 있었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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