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매봉산 문제는 찬반 여론으로 심화 되면서 갈등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는 지난달 매봉공원에 아파트와 공원을 조성하는 경관심의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하지만 대덕특구 일부 구성원들과 환경단체, 주민들은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며 반대 목소리를 더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
출연연 기관장들이 직접 구성원들에게 메일을 발송해 매봉산 지키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고, 매봉산 1구좌 갖기 운동과 매봉산과 대전시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출연연 관계자는 “매봉산 개발 문제는 차기 시장에 결정권을 넘겨야 한다.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밀어붙이기식의 추진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매봉공원은 공원일몰제가 적용되는 2020년 이후 난개발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시의 로드맵 일정대로라면 5~6월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나마 비정규직 문제는 조금씩 풀리고 있다.
4월 초 현재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출연연 25곳 가운데 17곳이 정규직 전환 계획을 수립했다. 17개 기관은 비정규직은 2001명 가운데 1186명은 개인별 전환 심사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 된다. 다만 개별 심사를 거쳐야 하기에 모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는 보장은 없다.
정규직 전환 계획 수립을 여전히 수립하지 못한 8개 기관도 적어도 5월까지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다.
공석인 기관장과 감사 자리도 채워야 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 2월 전임 원장이 돌연 사퇴하면서 업무 공백이 생겼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지난달 30일 생명연 원장 초빙 공고를 냈고, 16일까지 서류를 받는다.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적어도 6월 전에는 생명연 원장을 내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연연 상임감사와 비상임 감사는 수개월째 공석이다. NST는 지난달 12일 항우연과 ETRI, 원자력연구원, 과학기술연구원의 상임감사 초빙 공고를 일제히 냈다. 같은 달 23일까지 모집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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