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요] 곰돌이 푸, 그 시절과 같으면서 다르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 알에이치코리아 | 160쪽 | 1만2000원

앙증맞고 둥근 몸과 변화무쌍한 표정, 다양한 매력으로 오랜 시간 전 세계 어린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던 곰이 있었다.

'곰돌이 '푸'는 지금 어른이 된 그때의 어린이들에게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삶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푸의 메시지와 삽화가 담긴 책이다.

지금,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은 팍팍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곰돌이 '푸'의 삶에 관한 명대사를 돌이켜보고 있다.

"일단 한숨 자고 시작하자."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도 걱정하지 마. 그냥 배가 고픈 걸지도 몰라."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하지. 하지만 난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이렇듯 푸의 말은 고된 어른살이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어루만져준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곰돌이 푸'는 반복되는 삶 속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잊어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행복과 희망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또한 초기 삽화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영화 속 곰돌이 푸의 모습을 퀄리티 높은 디즈니의 삽화로 담아 더욱 눈길을 끈다.

이렇듯 이 책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곰돌이 푸'의 추억을 다시 불러온다. 펼치는 순간, 편안하게 스며들어오는 푸의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기 위한 용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은 기자 yeonha6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