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외식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
식품산업은 국산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이면서 문화·관광 등 국가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분류된다. 또 국내 식품산업의 규모는 지난 10년간 지속 성장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이 2016년 21개사로 2007년 대비 2배 이상 늘고 고용인원도 35% 증가했다.
반대로 국내 식품산업은 영세업체가 대다수여서 타 산업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다는 한계를 지녀왔다. 식품산업 사업체 중 86%가 5인 미만 소규모로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농식품부는 식품산업진흥기본계획을 통해 가정간편식과 고령친화식품, 기능성식품 등 유망 식품산업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식품과 첨단기술이 만나는 푸드테크분야 전문기업을 지원하고 식재료 산업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청년들의 식품산업 취·창업을 유도해 혁신을 이끌 우수인력을 양성한다.
이밖에 아세안을 타깃으로 글로벌 유통채널을 구축하고 기술이전료 지원처럼 기술거래 활성화를 돕는다. 가맹점주도 가맹본부와 같이 한 표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해 가맹본부의 갑질을 억제하는 방안도 마련되다. 한식진흥법의 제정을 추진해 전통식품·전통주처럼 국내 농식품을 활용한 한식문화 해외확산과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식품제조와 외식산업 매출액을 2015년 210조원 규모에서 2022년 330조원으로 도약시키고 국내 농산물 사용량·도 2022년 69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우 식품산업 종사자 수는 2016년 233만명에서 2022년 268만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식품산업의 혁신동력을 끌어올리고 건전한 산업질서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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