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희생장병 지원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조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와 업무협약
세부내용 10월 확정, 내년부터 시행키로

2일 육군본부 안중근장군실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오른쪽>과 이관형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장(왼쪽)이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육군이 희생장병과 그 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기 위해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장병 및 군무원들에게 국가차원의 보상이 주어지지만 이와 더불어 전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육군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

육군 장병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기금을 조성하며 희망하는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육군에서 복무 중 전사, 순직, 또는 임무수행 중 부상을 입은 장병들이다. 이들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유자녀 장학금 지급, 기념비 건립 등 추모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범적으로 복무 중인 현역장병에게도 지급할 방침이다.

기금의 투명한 집행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금을 관리한다.

이를 위해 육군은 2일 오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기금 참여방법은 육군본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지회에서 희망 장병 및 국민들의 지정기탁 신청서를 접수받아 1000원부터 자율적으로 기부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육군은 기부에 동참한 국민과 장병들의 소중한 마음을 기리기 위해 육군 인터넷 홈페이지 내 '위국헌신 워리어관'을 만들어 명단을 게시하는 등 감사의 마음을 표할 계획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은 위국헌신을 실천한 장병에 대한 예우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장병은 물론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향후 육군은 기금 모금 후 운영에 대한 세부내용을 10월에 확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