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측은 누출된 화학물질은 학생들이 사용하고 남은 것을 폐기처분 하지 않고 캐비넷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물질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에는 불산으로 적혀있어 불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소근로자가 화학물질을 세척제로 오인해 세척통에 넣자 화학반응을 일으켰고, 이를 흡입했다. 청소근로자의 혈액검사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고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KAIST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교측이 교수들에게 조기 퇴실을 요청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하루 뒤에야 전체 재학생에게 관련 내용을 전파했다.
KAIST 총학생회는 “주의 문자가 교수들에게 전달됐다. 불산 확률이 1%라도 된다면 전 구성이 대피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전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불산은 강력한 독성을 지녀 직접 닿거나 증기를 흡입할 경우 심각한 인체 손상을 초래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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