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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감독은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당시 빙그레이글스를 이끌며 4차례 한국시리즈를 진출시켜 4회 준우승을 일궈내는 등 신생팀을 2년만에 강팀으로 이끈 바 있다.
한화는 올 시즌 홈 개막전 시구자 선정 과정에서 '강팀으로의 도약', '과거 영광의 재현' 등의 구단 목표를 대변한 인물을 찾아온 끝에 한화의 첫 전성기를 만들어낸 김영덕 전 감독을 적임자로 꼽았다.
김 전 감독이 레전드 코칭스태프의 은사역할을 해왔던 것도 선정 이유 중 하나다. 그는 북일고 감독을 지내던 시절부터 한용덕 감독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한 감독을 정식 선수로 등록시키고 이글스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데까지 김 전 감독의 역할이 컸다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한화는 김 전 감독의 시구를 지켜보고 구단의 폭표를 되새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용덕 감독은 "과거 우리 이글스가 강팀의 면모를 갖추고 있을 때 감독님이셨던 분이자 개인적으로도 은사님을 홈 첫 경기 시구자로 모시게 돼 정말 뜻깊다"며 "선수들이 김영덕 감독님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불태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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