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투명 교정장치 |
#B 씨(20대·남)는 무료로 투명교정을 상담 받았고 '이벤트 가격'이라는 말에 바로 계약금을 지불했다. 영수증을 받아보니 사전고지나 동의 없이 '환불 불가'라고 기재돼 있어 치료도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사항이 생길까 크게 염려했다.
투명 교정기 상담 현황. 소비자원 제공 |
한국소비자원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3개월간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투명교정 관련 불만은 모두 33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3개월만 해도 86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7% 증가했다.
투명 교정은 얇고 투명한 플라스틱 틀을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외관상 흉하지 않고 교정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지만 과장 광고나 환급 거부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실진료 세부현황 |
진료비도 100~700만원까지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금액이 확인된 190건을 분석한 결과, 300만원대는 60건, 400만원대 48건, 200만원대 42건, 500만원대 17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벤트성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교정 대상 여부와 치료 효과 등 정보를 충분히 확인한 후 교정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김시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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