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봄 공연축제 '스프링페스티벌'이 '마이로 커렌시아'라는 주제로 시민을 찾아온다.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대전예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스프링페스티벌은 2004년에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전예당 대표 공연축제 중 하나다.
올해의 주제인 '커렌시아'(Querencia)는 피난처, 안식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예술단체와 대전예당이 공동으로 제작해 음악극, 오페라, 연극, 무용 등 4개 장르의 작품, 총 12회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스프링페스티벌은 다른 해에 비해 작품 수는 줄었지만 지역 예술단체와 대전예당이 작품을 직접 제작하는 제작공연의 비중을 높여 예술단체의 역량을 강화했고 관객에게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는 데 의미를 뒀다.
개막을 알리는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가 쓴 마지막 오페라로 코믹한 연기와 노래, 위험한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대결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어 선보이는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대본에 모차르트의 음악을 입힌 색다른 시도의 음악극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다.
연극 'Bravo! My life'(원제 삼류배우)는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풍자하며 진정한 행복과 가족의 사랑을 극으로 표현하고, 마지막 작품인 '해설이 있는 발레'는 해적, 파드 캬트르, 돈키호테 등의 클래식 발레의 명작 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영상과 친절한 해설을 곁들인다.
일정은 오페라 '코지 판 투테' 다음 달 3~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4시와 7시 앙상블홀에서 5일 동안 6회 진행된다. 모차르트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30분, 14일 오후 5시 아트홀에서 열린다. 연극 'Bravo! My life'는 13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5시, '해설이 있는 발레'는 20일 오후 7시 30분과 21일 오후 3시 앙상블홀에 오른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예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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